우주 라이크? (Would you like?)

후기를 남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조만간 우주라이크 제본이 도착하면 당첨자를 알려드리고 제본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후기 작성시 우주라이크 제본을 받아 볼 수 있어요!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 우주라이크?(Would yoy like?)의 작가 `말글터`입니다. 알려드릴 내용이 있어 이렇게 공지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우주라이크를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독자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험 삼아 올린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하트(♥)까지 눌러주신다는 것에 감동을 받는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 ...

17. 에필로그

※본 화를 들어가기에 앞서 필독사항※ 본 17화 - 애필로그 ♬: come out and play - bliily abillish 고구마 라테와 녹차 라테가 나무 테이블을 채운다. 우유 거품 위에 눈사람과 산타가 그려져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그 음에 몸을 가볍게 흔들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우린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다들 털모자를...

16. We are not just friend.

♬: Blue Orangeade - TXT "뭐 먹을래?" 은하는 빵과 우유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게 물었다. 내게 주어진 돈은 달랑 천 원. 어제 코인 노래방에서 다 써버렸다. 이 돈으로는 빵과 우유, 이 두 개를 못 사 먹는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가... 빵이냐 우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미간을 찌푸리며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큰 손이 내 뒤...

15. 지금 우리

♬: baby it's you - 정세운 우리 사이는 다시 돌아왔다. 마냥 예전 같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예전 같아졌다. 무언가가 많이 바뀐 듯한 느낌인데. 정확히 뭐라 말 할 수가 없다. 그냥 요즘은 너와 있는 매일이 즐겁다. 선생님들 회식 덕분에 4시 반에 수업이 끝났다. 보통 6시 반까지 학교에 잡아두고 야자까지 시키는데 말이다. 날아갈 듯한 발걸...

14. 편지와 화해

♬: supermarket flowers. - Ed sheeran 2교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3교시가 지나자 어제처럼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떨려오는 내 몸에 은하는 보건실에 가자며 나를 이끌었다. 괜찮다며 버텨보겠다 했지만 내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정신이 몽롱하다. 그리 호락호락한 감기는 아닌 것 같았다. 악을 쓰고 버티고 있었다. 오...

13. 늦여름의 비

♬: Sorry not sorry inst - 첸 시험이 끝나고, 은하와 함께 디저트 연구소에 왔다. 은하는 그때 못 먹은 고래 말차 케이크가 자꾸 어른거린다며 다시 가서 먹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난 오늘도 은하에게 끌려왔다. 형형색색의 사람들의 아우라가 내 눈에 들어왔다. 여전히 어지럽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전보다는 나아진 게 느껴졌다. 저번에 갔을 땐...

12. 터닝포인트

“하린아.” 누군가 날 흔들어 깨웠다. 눈을 뜨자 우주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다.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우주 머리 위에 먼지가 달라붙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 먼지를 떼어냈다. 우주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내 쪽으로 굽혔던 허리를 세우며 일어났다. 고개를 돌리자 붉어진 녀석의 귀가 눈에 들어왔다. 더운가? 그 주위엔 ...

11. 더 가까워지길

여름방학은 쏜살같이 지나가버렸고, 우린 개학을 맞았다. 방학 내내 날 힘들게 하던 더위는 아직까지도 끈질기게 달라붙어있었다. 하루하루를 더위에 허덕이던 우리에게도 오아시스 같은 소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내일이 학교 개교기념일이라는 것이었다! 드디어 개교기념일의 아침이 밝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오전 내내 집안을 뒹굴 거렸다. 오징어를 질겅...

10. 캠핑장의 밤하늘

♬: Sasha Sloan – Older 요즘, 우린 어느 브랜드 라면이 맛있는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 나는 삼양 라면, 은하는 진라면, 하율이는 신라면이 최애였다. “우주야, 넌?”하고 물었을 때 우주는 소심하게 말했다. ‘짜장 라면’이라고. 꼬들꼬들한 라면 위에 방금 올라간 계란이 하얗게 익어가고 있었다. 가위바위보를 내가 이겨서 삼양라면을 먹게 됐다...

09. 여름방학에 우리는

“그래~ 알겠어. 우리 애들 보낼게!” 엄마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끊고 나를 불렀다. 전화한 사람은 이모였다. 이번 여름방학, 시간 되면 캠핑장에 한번 놀러 오라고 했다. 다만, ‘은하율과 함께’라는 전제가 붙었다. 마의 8교시. 이제 징글징글한 수업도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졸던 애들도 깨어났지만, 나와 은하의 머리는 여전히 책상과 아찔한 거리를 유지하고 ...

08. 네가 건넨 사과

Wait - 본 회차는 자극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본 동영상엔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우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은 우주의 손을 등 뒤로하고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있었다. 우주는 고개가 꺾일 정도로 맞고 있었다. 터진 입술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우주는 맞고 있는데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 포기한 사람같이 학생들의 주먹을 ...